새한종합금융의 설립주주인 대우증권등 7개 금융기관은 새한종금의 공매
주식지분을 인수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2일 밝혀졌다.

이에따라 쌍용그룹과 교보생명등이 새한종금 공매에 응찰할 가능성이 커
지고있다.

새한종금은 이날 "산업은행이 새한종금의 공동설립자인 미국계 케미컬은
행과 함께 공매하는 새한종금의 주식 1백78만5천주(지분 40.55%)에 대한
인수의사를 설립주주들에게 타진한 결과 모두 인수의사 없음을 통보해왔다"
고 밝혔다.

새한종금의 매각지분을 사지 않겠다고 밝힌 새한종금의 공동설립자는 일본
흥업은행(5.11%)을 비롯,일본 장기신용은행(5.11%),노무라증권(1.54%),야마
이치증권(1.54%)등 일본의 4개 금융기관과 대우증권(4.97%)외환은행(3.76%)
LG증권(3.73%)등 국내 3개 업체이다.

산업은행은 주주간 합의서에 따라 설립파트너들에게 인수 우선권 통보및
확인절차를 마침에 따라 오는 26일 새한종금 정기주주총회가 끝나는 대로
새한종금 공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새한종금 지분 매각방식과 가격등에 관해서는 재정경제원과 산업은
행이 협의를 진행중인 상태다.

산업은행의 새한종금 공개매각에는 쌍용그룹(현재 7.4 3% 지분소유) 교보
생명(2.70% 지분확보)과 삼성생명등이 응찰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는
5대 대기업을 입찰자격에서 제외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당초 새한종금 민영화를 위해 산업은행 보유지분 90만주(20.45%)
만을 공매하기로 했으나 케미컬은행(20.1 1%,88만5천주)이 공동매각을 요구
하고 나서 매각주식이 늘어났다.

새한종금은 납입자본금 2백20억원의 상장 종합금융사로 리스와 역외금융
단기금융등의 업무를 취급하고 있으며 그동안 주식시장에서는 새한종금의
민영화와 관련,주가가 한때 6만7천원까지 올라갔으나 지난달 29일 현재 3
만8천2백원으로 떨어졌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