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달러가치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뉴욕 도쿄 런던 프랑크푸르트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제외환전문가들은 1일
오는 7월말까지 앞으로 3개월동안 달러는 엔과 마르크에 대해 완만한
오름세를 보여 이달말께 엔과 마르크화에 대해 각각 달러당 85.38엔,
1.3975마르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는 이어 오는 7월말에는 87.38엔및 1.4419마르크에 이를 것으로 예상
됐다.

이는 달러의 전후최저치인 79.75엔(지난 4월 19일기록)과 1.3440마르크
(지난 3월8일 기록)에 비해 각각 10%및 7%가량 오른 수준.

달러는 현재 달러당 84엔대와 1.38마르크선에 움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가 그동안 충분히 떨어졌다는 인식이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어 달러회복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동안 달러매도에 치중해온 미헤지펀드등 기관투자가들사이에서
최근 달러매입세가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미일자동차협상이 앞으로 외환시장의
최대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 협상이 결렬될 경우 달러는
다시 80엔대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미국의 막대한 무역적자및 재정적자로 인해 달러가 회복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