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간의 지난 1.4분기 중 교역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45.7%
많은 35억3천만달러에 달하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통상산업부가 발표한 한.중 교역동향 자료에 따르면 수출은 무려
52.8% 늘어난 19억2천만달러였으며 수입은 38.3% 증가한 16억1천만달러로
한국이 3억1천만달러의 흑자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에 대비한 대중수출은 1월중 46.2%, 2월에는 51.0%, 3월에는
57.7%가 증가해 지속적으로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수입은 1월에 26.4%, 2월에
57.8%, 3월엔 33.3% 늘어났으나 수출증가율보다는 증가폭이 작았다.

흑자폭은 1월에는 2천만달러였으나 2월에는 6천만달러로 늘어났다가 3월
에는 2억3천만달러로 엄청난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대중수출의 호조는 중국의 경제성장 지속에 힘입어 화공제품 직물
플라스틱등 원부자재를 중심으로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
이다.

그러나 국내 공급물량이 부족한 철강제품은 감소했으며 자동차와 일부
전자제품의 수출도 줄어들었다.

수입은 국내경기의 활성화와 1차산품 및 경공업제품의 대중의존 심화로
아연광 합성원료 시멘트 신발 등의 수입이 크게 증가했으며 국내물량이
부족한 열연강판등 일부 철강제품의 수입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