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석가모니의 몸에서 나온 "진신사리"가 우리나라에 왔다.

인도의 달마파 마하테로 고승은 28일 오전 9시 대한항공 632편으로
석가모니의진신사리를 모시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우리나라 스님과
불자 등 30명으로부터환영을 받았다.

이 진신사리는 지난 1972년 인도정부 고고학국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그간 인도국외로는 몽고와 싱가포르에서만 공개됐었는데 이번에 우리나
라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아시아의 큰 불교국가의 하나인 우리나라에
오게 됐다.

이 진신사리는 오는 5월2일부터 9개월동안 용인자연농원에서 열리는
세계불교문화전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석가의 진신사리는 부처님이 탄생한 고대도시 "카필라바스투"의 "피
프라하와"사리탑에서 1898년 인도에 주재하던 영국인 고고학자 윌리엄
펩페에 의해 처음 발견됐으며 이번에 우리나라를 찾은 사리는 1972년
처음 발굴지에서 6m 아래에서 사리용기에 담긴채 발견된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