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드레한 중장기 사업계획을 세우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되레 단기사업계획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짜고 이를 실행해가느냐가
회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이 될 수도 있다"

지난 3월 한국인 최초로 미상장기업인 맥스터사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박종섭사장(현대전자 부사장)은 "시장 부침이 심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사업의 경우엔 보통 6개월단위로 사업계획을 세워야하며 그나마도 30일,
60일, 90일로 나누어 초단기플랜을 시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작년매출 12억달러를 기록한 미포천지선정 미국내 2백50위권의 거대
기업을 이끌게 된 박사장은 "취임후 단 1초도 자리에 편안히 앉아있을수
없는 강행군의 연속으로 몸무게가 4 이나 빠졌다"며 "그러나 신제품개발
등에 박차를 가해 적자 상태인 회사경영을 올 하반기부터는 흑자 기조로
되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