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데이콤의 시외전화교환기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데이콤은 27일 내년 1월1일 전국을 대상으로 본격 서비스에 들어가는
시외전화교환기로 삼성전자의 "SDX-100"을 1차 우선계약대상 기종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데이콤의 시외전화교환기 입찰에는 삼성전자를 비롯 대우통신(DTS3000
-100) LG정보통신(스타렉스-TX1) 한화전자정보통신(ODEX-100) 등 4개사가
참여해 기술및 계약조건 가격등 9백50개항목의 평가를 받았다.

삼성은 3백억원보다 약간 낮은 가격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공급하게 될 물량은 1차로 서울 인천 부산 대구 대전 광주등
6대도시에 설치할 시외전화용 교환기 7대,21만회선규모의 설비이다.

데이콤은 "이번 교환기 선정과정에서 자체개발예정인 운용지원시스템
고객지원시스템과의 정합기능과 실시간 통합과금망기능에 중점을 두어
평가했다"고 말했다.

또 경쟁에 대비한 각종 시외전화 부가서비스개발능력및 국산장비 선정에
따른 공동기술개발 체계 교육훈련 가격등이 종합검토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데이콤의 1차교환기공급업체로 선정됨으로써 앞으로 계속될
데이콤의 교환기공급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

데이콤은 국내 1-2개 교환기업체와 지속적으로 상위기종을 공동개발,
채택함으로써 호환성과 신뢰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내년이후
입찰에서도 삼성전자 기종의 선정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