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의 세계화는 외국의 온갖 이질적인 환경에 적응해 종합적인
기획 설계 시공능력을 키우는 일이며 이를 회피한다면 글로벌기업으로서
실격이라고 할수 있다"

구마자와 요시야 이사는 자국의 방식과 영어만을 내세우는 미국기업과
달리 현지언어와 문화에 적응하는데 노력한 결과 대성건설이 세계건설시장
에서 자리를 잡고 세계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또 단독진출보다 현지의 좋은 파트너를 골라 합작투자하는데 우선한 것도
현지화전략과 맥을 같이 하는 세계화정책의 한 단면이라고 소개했다.

-세계화를 위한 인력양성방법은.

<>사원들의 국제적인 감각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1만3,000명을 넘는 사원중 10%이상이 해외근무경험을 갖고 있으며 수시로
해외출장을 나간다.

또 미국 영국 프랑스 필리핀 인도 베트남 태국등의 외국인 사원을 본사에서
적극적으로 채용하여 본사사원의 국제감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일본내에서도 외국기업의 오피스나 공장을 건설할때는 고객과의 협상이나
작업지시도 외국어를 사용한다.

안으로부터의 세계화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아시아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데 그 배경은.

<>대성건설은 해외사업을 아시아에서 시작했고 앞으로도 아시아지역에서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진출을 고려할때 검토하는 현지의 수요규모, 외화지불 능력, 외환규제
등의 조건이 좋은 상태이다.

시장규모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중남미에 비해 외환사정도 좋고
장기적으로 부동산가격 상승도 기대할수 있어 유망하다.

단 외환규제가 심한 것이 문제이지만 이것 또한 장기적으로는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사업에 반드시 뒤따르는 외환리스크는 어떻게 관리하나.

<>해외에서 필요한 자금은 현지에서 조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기본적
으로 외환리스크를 부담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미국과 네덜란드에 금융자회사를 세워 국제 자금조달 창구로 이용한다.

해외에서 여유자금이 발생함으로써 생기는 환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해외
공사의 시공시기등을 본사에서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본사의 계약관리실이 해외거점을 망라한 전 해외공사의 계약을 관리.통제
하여 시공시기를 조정하면서 외화여유자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