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원이 25일 개원1주년을 맞았다.

증권대체결제(주)를 확대개편한 예탁원은 지난1년동안 국공채의
일괄등록과 국제예탁결제업무의 시작등 투자자및 이용자의 편의를
꾸준히 도모해왔다.

외국예탁기관과의 업무제휴등 국제예탁업무도 본격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있는 증권예탁원의 정중기사장을 만나봤다.

-지난1년간의 성과는.

"외화증권 예탁결제업무의 정착,국채발행시 일괄등록제도의 시행에 따른
무권화의 진전,예탁자통신시스템의 확충 및 사고증권자동응답시스템(ARS)
의 개통등을 꼽을 수있겠다."

-증권의 무권화및 부동화는 집중예탁비율의 제고가 전제가 되야하지만
아직도 예탁율은 저조하다고 할수 있는데 대책은 무엇인지.

"현재 예탁율은 주식 64.5%,채권 40%정도로 아직도 실물이동 비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작년에 예탁수수료를 대폭 인하한데 이어 실물
이동에 따른 불편해소와 사회적인 물류비용 절감등을위해 앞으로도
집중예탁을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인의 해외증권 투자에 따른 국제예탁결제업무를 개시했는데
진행상황과 앞으로 계획은.

"국내투자자가 외국증시에서 외국증권을 매매할때 예탁및 결제등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있도록 외국 중앙예탁기관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국제예탁 결제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선 유로클리어와 업무제휴를 추진중으로 오는 9월에는 제휴시스템이
운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간 증권결제와 관련,지난3월에는 세계은행간 자금이체시스템
(SWIFT)에도 가입신청을 했다."

-예탁원의 향후 중점추진 업무는.

"국제거래가 빈번한 외국 중앙예탁기관과의 업무제휴및 국제전산통신
네트워크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또 투신신탁재산등 현재 집중예탁이 되지않고 있는 유가증권을 흡수해
집중예탁 기능을 강화하고 국채의 일괄등록과 공사채 등록업무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일산에 건립중인 유가증권보관센터도 오는 97년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