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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박사학위 중소기업인 는다..현지 기업이미지 제고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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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기인 해외박사".

    중소기업의 해외교류가 긴밀해지면서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따는 기업인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들의 학위획득은 개인적인 명예차원을 넘어 비지니스와도 연결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삼애리본의 박창규회장은 젊은 시절의 학위열망을 뒤늦게 해갈한 경우이고
    무림경공업의 이주형사장과 홍중물산의 김홍근회장은 현지사업과 관련해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케이스이다.

    컴퓨터프린터리본 생산업체인 삼애의 박회장은 지난달 일본 명문인 명치대
    에서 경영학박사학위를 받았다.

    63세의 고령에도 불구,7년간 집념어린 노력끝에 학위를 거머쥐게 됐다.

    학위논문제목은 "한국경제발전과 중소기업경영"(중기진흥 10개년계획을
    중심으로)이다.

    청구논문작성은 지난 88년부터 시작됐다.

    낮에 회사일을 보면서 짬을 내 여기저기서 자료를 수집하고 쓰는 일은
    새벽시간을 활용했다.

    논문작성에만 꼬박 2년 걸렸다.

    이후 5년간 제출논문을 수정 보완하는 힘겨운 작업을 했다.

    지난해 12월 최종당락을 결정짓는 면접이 있었다.

    이대학의 경영학교수 22명중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면접시험보고서를
    토대로 1시간40분동안 까다로운 질의가 벌어졌다.

    5년이 지나다보니 내용이 다소 흐릿해졌으나 박회장은 기억을 더듬어
    성실히 답변했다.

    무기명투표에서 찬성 18,기권 2의 압도적 통과를 얻어냈다.

    박회장은 30대초반께 일본 동양대에서 경제학석사학위를 받았었다.

    이후 국학대에서 경제학조교수로 재직하면서 박사학위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고 박회장은 설명했다.

    명치대 1백15년 역사상 한국인으로는 1호박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애는 창사 24년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30만달러 대일수출 실적을 올렸으며
    올해 곱절로 늘리기 위해 1백5명의 직원들이 합심하고 있다.

    무림의 이사장은 지난 19일 중국 산동대로부터 명예공학박사및 주임교수
    임명장을 받았다.

    현지합작공장 설립문제등으로 빈번히 중국을 오가던중 산동대와 연이 닿아
    이번일이 성사됐다.

    무림장학회의 회장인 이사장이 중국내 조선족을 위한 장학사업계획을
    내보이자 산동대측에서 받아들인 것이다.

    장학회와 산동대는 자매결연을 체결했으며 무림의 지원으로 오는 9월
    산동대에 한국어과를 개설,첫해 20명을 모집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사장은 산동대로부터 한국어과 교수로 위촉,2년간 월 3회씩 강의를 하게
    된다.

    홍중의 김회장은 지난해 러시아 하바로프스크공대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러시아 첫 진출업체인 홍중은 생필품난이 극심하던 90년이후 러시아
    극동지역에 각종 소비재를 공급,이지역민의 생활고 해소에 일조를 한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중은 얼마전 이대학 구내협동조합에 생활용품 10만달러어치를 외상으로
    제공했고 공대측의 한국학생유치에도 협력하고 있다.

    현지사회개발에 동참함으로써 건실한 기업이미지 구축이란 무형소득을
    거두는 셈이다.

    김회장은 지난 92년 소련 발트3국중 하나인 리투아니아 명예영사에도 임명,
    서울 안국동 홍중 본사내에 영사관을 마련하고 현재 비자발급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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