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시속 2백30 까지 낼수 있는 컨셉트카 "CRS"와 전기자동차
"CCR-1"을 개발,오는 5월4일 한국종합전시장에서 개막되는 서울모터쇼에
출품한다고 24일 밝혔다.

쌍용은 컨셉트카로 개발한 이 차들을 일반에 공개해 반응을 살핀후 양산
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승용차로 개발된 "CRS"는 앞부분이 길고 뒤가 뭉툭한 전형적인 클래식카
의 모습이나 굴곡을 살려 현대적 감각을 살렸다.

4인승 컨버터블(지붕을 여닫을수 있는 승용차)이다.

전장 5천3백35 ,전폭 1천8백50 ,전고 1천3백90 이다.

이 차에 탑재된 3천2백 6기통 DOHC엔진은 2백20마력의 고출력을 낸다.

앞바퀴 덮개인 펜더를 도어까지 늘어뜨려 볼륨감을 강조했고 프론트 범퍼
를 2조각으로 만들어 실용성을 높였다.

라디에이터그릴을 수직형으로 만들어 고급스런 이미지를 느끼게 한다.

실내공간을 최대로 확보했으며 인테리어도 최고급 소재가 사용됐다.

헤드램프를 원형으로 만들어 고전적 이미지를 높였다.

축거가 길어 고속주행이나 노면굴곡이 심한 도로주행에서도 안정감을
느끼도록 설계됐으며 조향성이 우수한편.운전자위주의 설계개념을 도입,
작동이 편리하도록 각종 스위를 중앙에 집중적으로 배열했다.

전기자동차 "CCR-1"은 DCM-24납축전지를 사용했다.

1회충전으로 2백 를 주행하며 최고시속은 1백20 이다.

프레임은 알루미늄 소재를,보디에는 강화플라스틱(FRP)을 사용해 차체
를 경량화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국내 최초로 문을 위아래로 여닫는 갈매기 날개형 도어를 장착해
첨단이미지를 강조했다.

한국타이어와 공동개발한 전기자동차 전용타이어를 장착,연비를 7%정도
향상시켰다는것.한국전지(주)와 함께 개발한 DCM-24 납축전지도 실용화를
위한 성능향상을 서두르고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