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체들이 삼성의 신규진출 등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방안의 하나
로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대우,쌍용,아시아 등 5개 자동차업체들이
올해 협력업체에 지원키로 한 자금은 모두 1조6천3백47억원으로 지난해의
1조3천32억4천6백만원에 비해 25.4% 증가했다.

이와함께 각 업체들은 기술개발 지원과 사업이양 등에서의 지원도 대폭 강화
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5백49개 협력업체의 운영자금과 시설자금 등으로 지난해
보다16.1% 증가한 6천4백47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대는 또 기술지도 대상업체와 지도 건수도 지난해 4백25개 업체,5백12건
에서 올해는 5백90개 업체 7백95건으로 확대하고 경영지도도 지난해 5백5개
업체, 7백91건에서 올해는 7백77개 업체 1천2백64회로 강화키로 했다.

기아는 협력업체 운영자금 및 시설확충자금 등으로 모두 3천6백억원을
지원키로해 지난해보다 지원규모를 30.3% 늘렸다.

대우는 지난해보다 47.8%가 늘어난 3천4백억원의 자금을 협력업체에
지원키로했으며 엔진과 트랜스미션 관련 구동부품과 대형 패녈 등
50여개 품목을 협력업체에이양할 계획이다.

이밖에 쌍용자동차는 8백10억원,아시아자동차는 6백90억원의 자금을
협력업체에 지원할 계획이다.

자동차업체들이 협력업체에 대해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국제경쟁력
강화를위해 부품기술의 뒷받침이 절실한데다 삼성의 승용차시장
진출에 따른 협력업체들의동요를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