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25일부터 사흘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춘계총회에서
멕시코사태와 같은 금융위기를 예방하기 위해 금융시장에 대한 감시를 강화
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영국의 한 관리는 IMF 1백79개 회원국 사이에는 멕시코사태 재연을 막기
위해 금융시장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는데 공감대
가 형성되어 있으며 다만 어떻게 이를 확보하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선진7개국(G7)의 다른 관계자는 "IMF의 시장감시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치료보다는 예방이 낮다는 관점에서 시장감시 방안이 이번
총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총회에서는 논의만 되고 구체적인 방안은 추계총회에서나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IMF의 감시기능 강화방안은 오는 6월 캐나다 핼리팩스에서 열리는 G7정상
회담에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IMF 춘계총회에서는 이밖에 기금을 확충하는 방안과 IMF의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IMF의 자금지원이 이를 믿고 회원국 정부가 경제정책을 방만하게
운영하는 "도덕적 해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도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IMF 관계자들은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