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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전자, 미 '실리우드' 진출 본격화..미사인수/사업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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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전자의 "실리우드(실리콘밸리+할리우드)상륙작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반도체로 일어선 현대전자가 최근 이 지역의 방송장비.시스템업체인
    TV콤사를 전격 인수키로 한 것은 세계 멀티미디어 쟁패에 대비한
    "야심"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3월에는 화제속에 AT&T사로부터 사들인 비메모리 사업부문을
    "심비오스 로직"으로 개칭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미포천지가 선정한 미국내 전업계기준 랭킹 2백~3백위권을 넘나드는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의 강자 맥스터사를 작년초 인수하고는
    최근 최고경영자를 본사에서 파견하는등 본격적인 친정경영에 착수했다.

    경영을 향후 2년내 완전 정상화시킨다는 그랜드 플랜과 함께. 뿐만
    아니다.

    올초엔 세계 유력 표준모델인 SPARC 워크스테이션 부문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선 워크스테이션 디비전(사업부)을 "액슬
    마이크로컴퓨터"란 이름의 독립법인으로 분가시켰다.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부문에서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지난 93년 실리콘밸리내 기술전문가들과 "자본+기술" 합작으로 출범시킨
    이미지 퀘스트 테크놀러지사가 본궤도에 올라섰다.

    이 회사에서 무르익힌 기술을 한국으로 가져다 올 11월부터 이천공장에서
    10.4인치짜리 TFT를 월 2만장 규모로 생산할 예정(홀름버그 이미지퀘스트
    사장)이다.

    국내에선 반도체 그것도 D램등 메모리분야가 주종을 이루고있는
    현대전자라지만 미국에서 벌이고있는 "좌판"은 이처럼 복잡다단하다.

    미국내에 거느린 멀티미디어관련 자회사는 총괄 현지법인인 HEA
    (현대전자 아메리카)를 빼고도 줄잡아 7개나 된다.

    업종을 봐도 비메모리외에 TFT-LCD 컴퓨터보드 마이크로프로세서
    HDD 워크스테이션등에 두루 걸쳐 있다.

    한마디로 미국내 자회사 조직만으로도 하나의 거대한 멀티미디어
    콩글로머리트(복합기업)를 형성하고 있다.

    국내 전자업계의 "막내"로 통하는 현대전자가 이처럼 첨단기술
    산실인 미국을 무대로 왕성한 사업확장에 나서고있는 것은 단 하나
    후발주자로서의 핸디캡을 극복하자는 계산(박흥섭HEA 수석부사장.
    본사전무)에서다.

    현대의 이런 전략은 과거 일본의 혼다자동차나 소니가 펼친 공격적인
    해외사업 전략과 유사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일본 자동차와 전자업계에 각각 후발주자로 뛰어들었던 혼다와 소니가
    선발주자들의 견제를 딛고 오늘의 세계적 입지를 다진데는 이런 전략이
    주효했던게 사실이다.

    현대는 내친 김에 세계 멀티미디어 대전에서의 패권장악까지 겨냥하고
    있다.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메카 실리콘밸리와 영화산업의 본고장 할리우드가
    손잡고 추진하고 있는 종합 영상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본격 참여를 서둘고
    있는 것이 이같은 야심을 잘 보여준다.

    영화의 명장 스필버그의 드림웍스 SKG에 지분참여를 타진하고 있는
    한편으로 미국 3대 전화업체인 벨어틀랜틱 나이넥스 퍼시픽텔레시스가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는 "BNP 파트너스"진영에도 노크하고 있다.

    미국 멀티미디어업계의 새흐름을 보여주는 "실리우드 비즈니스"에
    초기부터 뛰어들어 기회를 선취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의 이같은 적극적인 미국진출 공세는 삼성 LG등 선발 전자업체들을
    자극해 경쟁무대를 한국뿐 아닌 미국등 세계시장으로 확산시키는 선순환
    효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초 세계 컴퓨터메이저 미AST사에 3억7천만달러를 들여
    경영 참여한데 이어 드림웍스SKG 프로젝트에 3억달러를 출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게 그 좋은 예다.

    미국 서부의 실리콘밸리를 관통하는 주도로는 18세기 캘리포니아
    일대의 금광을 찾아 몰려든 스페인 정복자들이 명명한 "엘 카미노
    레알(왕도)"이란 이름을 여태껏 유지하고 있다.

    21세기를 목전에 둔 지금 현대등 한국의 전자업체들은 멀티미디어라는
    새로운 금맥을 찾아 엘 카미노 레알을 분주히 오가고 있다.

    [ 샌호제이(미캘리포니아주)=이학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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