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에는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수익률이 연14.5%에서 연14.90%로
0.4%포인트 오르는등 향후 수익률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짙어지면서
채권시장이 꾸준한 약세를 보였다.
전주말의 수익률 급락에 따른 경계심리가 확산되고 은행권의 매수세가
자취를 감춘데다 물량부담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수급측면에서 이번주 회사채 발행물량은 2천8백76억원으로 만기(9백
1억7천만원)대비로 볼때 크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월말 자금시장 불안요인과 특수채 및 개발신탁 CD(양도성예금증서)
발행증가 가능성으로 결코 적은 수준의 공급물량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월중에 발행이 인가됐지만 발행되지 않은 회사채 2천5백억원어치가
5월초로 이월돼 발행될 예정인 것도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하리란
전망이다.
이에따라 부가세 3조납부 및 7천억원규모의 배당금 지급등 주초 자금
수요요인과 다음달 채권수급전망에 대한 불안감등으로 기관들이 소극적
투자자세를 견지,공급우위의 시장구조를 만들 수 있다.
15.5%에서 14.2%로 그간의 회사채수익률 하락안정을 견인해 냈던
신탁계정의 고금리수신 및 투신의 환매자금준비자금등 채권수요세는
은행신탁계정의 수신금리 인하(14.3-14.9%)와 추가수신없는 투신권
매수둔화로 대폭 축소됐다.
하지만 수익률의 꾸준한 상승으로 회사채에 대한 운용메리트가 증대돼
최근의 수익률 등락을 고려한 적극적 매수세의 유입도 기대할 만해
회사채수익률은 15.0%선을 축으로 혼조세를 보일 수도 있다.
콜금리등 단기금리의 상승도 지난주 일부 은행권에서 지준이 남아돌자
자발적으로 인수했던 중도환매용 통화채 6천3백억원이 25일 상환될
예정이어서 제한적일 수준에서 그칠 것이란게 대체적인 견해이다.
통화부문에선 4월중 17%대의 통화관리를 목표했던 통화당국이 4월상반월중
총통화 증가율이 16.6%(15일 현재 말잔)로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신축적인 통화관리 기조를 지속하리란 전망이다.
최근의 연이은 부도여파로 인한 자금시장 안정 요구도 통화긴축에 대한
우려는 덜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