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을 찾는 한국인 승객수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에 브리티시
에어웨이스는 한국승객을 위한 특별서비스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런던간 직항로취항(지난달28일) 기념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20여명의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로버트 예링 브리티시 에어웨이스사장은 21일 서울
브리티시 에어웨이스지점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직항개설배경은.

"작년에 유럽을 방문한 한국승객은 22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43% 늘었으며
올해도 3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등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와함께 화물운송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직항로운영 계획은.

"브리티시 에어웨이스는 내년에 직항편수를 매주3회로 늘리는 한편 빠른
시일내에 매일 운항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 승객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한국인승무원 4명을 채용하고 기내에 한국
음식이나 신문을 비치하며 히드로공항통과승객들을 위해 한국어를 하는
직원을 특별배치할 계획입니다"

-세계항공시장 전망은.

"전세계항공산업이 성장세를 타고 있습니다.

그동안 적자를 냈던 항공사들도 지난해를 기점으로 대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이에따라 유럽최고의 항공사인 브리티시 에어웨이스도 미국과 아시아등에
대한 장거리노선개설에 적극 나서는등 사업확장에 나설 계획입니다.

특히 아시아시장은 빠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시장이며 그
중에서도 극동지역이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생각합니다"

-국내항공사들과의 협력방안은.

"곧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방문해서 논의할 문제이지만 한국항공사의
서비스질이 매우 높아서 놀랐습니다"

< 김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