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는 달러폭락및 멕시코금융위기로 다소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올해와 내년 높은 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이간중 세계물가안정은 지속되고 실업률도 낮아지겠지만 교역은 다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3일 연례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95년의 세계
전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의 3.7%보다 약간 높은 3.8%에 달하고 내년에는
더욱 높아져 4.2%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10월 내놓은 당초 전망치보다 다소 상향조정된 것이다.

보고서는 최근의 환율불안으로 미국의 물가불안과 함께 일본의 경기회복
지연,유럽경기확대추세의 약화등 부작용이 우려되고는 있지만 세계전체 성
장세가 위축될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IMF가 이번주 개최되는 IMF잠정위원회에 제출할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선진국경제는 지난해와 같은 3.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다소 둔화
된 2.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개도국경제는 올해 5.6%로 성장이 다소 둔화된후 96년에는 6.1%를 기록,
지난해 기록한 6.3%에 근접하게 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교역은 앞으로 개도국들의 수입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겠지만 선진국들의
수입이 크게 감소,96년까지 신장률이 둔화될 전망이다.

올해와 내년 세계교역신장률은 각각 8.0%및 6.8%로 작년의 9.4%에 비해 상
당히 둔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선진국의 경우 올해와 내년 각각 2.6%와 2.7%를 기록,
지난해의 2.4%보다는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개도국(구소련및 동유럽포함)은 작년의 평균 48%에서 금년과 내년
17.5%와 8.9%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따라 세계전체로는 지난 30년중 물가가 가장 안정될 것이라고 IMF는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