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쌍용그룹신임회장은 22일 "경영일선에서 퇴진하는 김석원회장이
앞으로 그룹의 경영에 관여하는 일은 일체 없을 것"이라며 "회장직을 승
계한만큼 그룹총수로서의 전권을 행사하겠다"고밝혔다.

그는 또 자신이 회장에 취임하더라도 "그룹의 골격은 현행대로
유지하겠지만 진취적인 자세로 그룹을 이끌어갈 생각"이라고 밝혀
앞으로 공경적 경영을 펼칠 뜻을 시사했다.

최근 편도선수술을 받고 병상에 누워있는 김석준쌍용그룹신임회장은
이날 오전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본사기자와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신임회장은 또 그룹의 대외 이미지제고를 위해 앞으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직원들의 해외 연수확대등 사기진작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김신임회장은 수술로 인해 말을 제대로 못하는 불편한 상태에서도
15분간인터뷰에 응해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