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탄공사가 중국 산동성 남둔탄광 유연탄 개발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이상윤 석공사장은 21일 "효성물산 (주)선경등과 컨소시엄 형태
로 중국 남둔탄광 개발에 공동 투자키로 했다"며 "중국측 파트너인
매탄진출구총공사와 이를위한 양해각서(MOU)에 최근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현재 중국측과 구체적인 투자계획서를 작성중"이라며
"늦어도 올 하반기중 본격 투자가 이뤄져 내년부터는 여기서 생산한
유연탄을 국내에 들여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업체가 중국의 탄광개발에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석공은 중국에서 가져온 유연탄 전량을 한전등에 발전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중 유연탄 1백만t을 들여온 뒤 오는 2000년엔 수입규모를
5백만t으로 늘릴 예정이다.

석공은 이미 남둔탄광 개발을 위해 효성물산과 (주)선경이 각각
25%씩 지분참여하는 국내 컨소시엄을 구성 하고 투자 첫해에 1천5백만
달러를광산장비및 시설설치자금등으로 투자키로 했다.

남둔탄광의 유연탄 매장량은 2억4천3백만t가량으로 추정되며 중국은
지난해 이곳에서 2백60만t정도를 생산했었다.

한편 석공은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발전용 유연탄 공급사업에 참여
키로 하고 이미 지난해 11월 중국으로부터 30만t의 유연탄을 직수입,
보령화력발전소등에 공급했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