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기업들] (7) 미쓰비시 머티리얼..엔고 투자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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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신문 - LG경제연 공동기획 ]]]
<<< 정건수기자/LG경제연 이지평 책임연구원 >>>
미쓰비시머티리얼은 세계 비철금속업계가 주목하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동제련소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각국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건설비용이 크게 늘어나 비철금속업계의
신규투자가 위축되는 추세에 비춰볼때 무척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있다.
"연간 생산규모는 인도 15만t,인도네시아 20만t규모로 잡고있다.
인도네시아 프로젝트에는 모두 700억엔정도가 투자될 것이다. 앞으로
베트남에도 300억엔 정도의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히라츠카 타츠오국제부장은 미쓰비시머티리얼이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동 제련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
이라고 소개했다.
미쓰비시의 과감한 해외투자 전략은 끝없는 초엔고 행진에 따른
비용상승 압박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이회사의 주력제품인 구리와 귀금속의 가격은 국제시장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엔고에 따른 비용상승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동남아지역진출을
통한 "저코스트추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비용문제 외에 기술적 우위에 대한 자신감도 해외생산에 나서는데
중요한 발판이 됐다.
"미쓰비시연속제동법"이라는 무공해 첨단기술을 "선봉장"으로 내세웠다.
이기술은 동제련의 각 공정별로 수반되는 동 반제품의 운반 과정을
생략해 각공정을 연속적으로 추진하는 일관생산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생산효율이 높아지고 공장크기를 줄일수 있다.
또한 제련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황분도 쉽게 회수할수 있기 때문에
황산의 외부판매도 가능하다.
종합소재기업을 지향하는 미쓰비시머티리얼의 또하나의 사업축은
광산개발이다.
미쓰비시머티리얼은 원래 일본 내륙에서 동광산을 개발,인근 지역에서
제련소를 운용하는 사업으로 시작한 기업이다.
2차 세계대전 후에는 대형 제련기지를 연해지역으로 점차 이전시키는
한편 해외 동광산 의존도를 높였다.
생산성이 낮은 일본내 광산을 포기하고 광석을 외국에서 조달하는
전략은 국제동가격 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작은 대신 동가격 상승시
개발이익을 챙길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따라 자체광산을 보유한 경쟁업체에 뒤지지 않기 위해 70년대
이후에는 해외 동광산 개발에 직접 나서기 시작했다.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의 광산개발,남미 칠레 에스콘디다에서의 금세기
최대의 동광산 개발사업 자본참여 등을 통해 동광석의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한 것이다.
막대한 설비투자가 소요되고 내수지향성이 강한 소재산업에 속한
미쓰비시머티리얼의 해외전략 추진에는 고객사인 일본제조업체들의
해외진출도 큰 유인이 되었다.
특히 금속가공부문은 일본의 자동차 전기.전자업체들과 동반진출하는
경향이 강했다.
금속분말 가공기술을 활용한 자동차용 특수부품사업은 도요타 닛산
등 일본계 기업을 따라가는 형태로 해외로 나갔다.
그리고 점차 GM 포드등 현지업체를 공략하는데도 성공하였다.
미쓰비시머티리얼의 금속가공사업은 소재기술을 활용해 초강도 공구,
항공기.자동차용 부품,전자기기용 금형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예를 들면 티타늄원광을 직접 용해하는 획기적인 용해로를 개발해
기계적 가공으로는 불가능한 티타늄 3차원 가공부품 양산에 성공했다.
또 금속분말 가공기술은 정교한 부품 제조기술의 발전에 공헌을
하면서 일본제조업체의 경쟁력을 높여왔다.
초고속 교통시스템,초정밀 반도체등 첨단산업의 수요에 맞는 부품과
공구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금속분말의 제조.가공기술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쓰비시머티리얼은 소재산업기술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다각화를
추진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반도체소재 세라믹스 고성능시멘트(초강경.경량)
고기능재료(축냉재,LCD 양산용 도료,희토류,연료전지,발전용 전극재료)
원자력용 우라늄 제련 분야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해외진출로 폐광된 광산이나 제련시설 부지에서 식물원 사업이나
첨단 신도시 개발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해외사업과 함께 일본내 사업의 재조정은 불가피한 일이지만 종업원의
고용과 보유기술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본 본사 사업을
공동화시켜서는 안된다.
그렇게 되면 해외진출을 가능케 하는 기술적 우위성이나 사원들의
의욕을 잃게 되고 기업의 역동적 활력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국제부의 나가타 가즈오과장은 이것이 미쓰비시머티리얼이 해외사업에
적극 나서는 한편 국내에서 끊임없이 새사업을 개척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다각화와 세계화를 뒷받침하는 원동력은 종업원의 10%,1,000명에
이르는 인력을 보유한 연구개발부문이다.
중앙연구소를 중심으로 4개 연구소 5개 개발센터 체제를 갖추어 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에서는 초강경 공구의 연구.개발체제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미쓰비시 머티리얼의 차세대 기술개발 방향은 초고속여객기 초전도기술
차세대반도체기술에 맞는 소재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예를들면 반도체의 기초소재인 실리콘은 고순도가 요구되는데,이회사는
99.999999999%(11 나인)의 초고순도 달성에 성공했다.
초순도 초미세 초강도등 극한수준에 맞는 초기술(슈퍼 테크놀러지)
확보가 미쓰비시머티리얼의 차세대 기술개발 목표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0일자).
<<< 정건수기자/LG경제연 이지평 책임연구원 >>>
미쓰비시머티리얼은 세계 비철금속업계가 주목하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동제련소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각국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건설비용이 크게 늘어나 비철금속업계의
신규투자가 위축되는 추세에 비춰볼때 무척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있다.
"연간 생산규모는 인도 15만t,인도네시아 20만t규모로 잡고있다.
인도네시아 프로젝트에는 모두 700억엔정도가 투자될 것이다. 앞으로
베트남에도 300억엔 정도의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히라츠카 타츠오국제부장은 미쓰비시머티리얼이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동 제련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
이라고 소개했다.
미쓰비시의 과감한 해외투자 전략은 끝없는 초엔고 행진에 따른
비용상승 압박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이회사의 주력제품인 구리와 귀금속의 가격은 국제시장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엔고에 따른 비용상승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동남아지역진출을
통한 "저코스트추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비용문제 외에 기술적 우위에 대한 자신감도 해외생산에 나서는데
중요한 발판이 됐다.
"미쓰비시연속제동법"이라는 무공해 첨단기술을 "선봉장"으로 내세웠다.
이기술은 동제련의 각 공정별로 수반되는 동 반제품의 운반 과정을
생략해 각공정을 연속적으로 추진하는 일관생산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생산효율이 높아지고 공장크기를 줄일수 있다.
또한 제련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황분도 쉽게 회수할수 있기 때문에
황산의 외부판매도 가능하다.
종합소재기업을 지향하는 미쓰비시머티리얼의 또하나의 사업축은
광산개발이다.
미쓰비시머티리얼은 원래 일본 내륙에서 동광산을 개발,인근 지역에서
제련소를 운용하는 사업으로 시작한 기업이다.
2차 세계대전 후에는 대형 제련기지를 연해지역으로 점차 이전시키는
한편 해외 동광산 의존도를 높였다.
생산성이 낮은 일본내 광산을 포기하고 광석을 외국에서 조달하는
전략은 국제동가격 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작은 대신 동가격 상승시
개발이익을 챙길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따라 자체광산을 보유한 경쟁업체에 뒤지지 않기 위해 70년대
이후에는 해외 동광산 개발에 직접 나서기 시작했다.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의 광산개발,남미 칠레 에스콘디다에서의 금세기
최대의 동광산 개발사업 자본참여 등을 통해 동광석의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한 것이다.
막대한 설비투자가 소요되고 내수지향성이 강한 소재산업에 속한
미쓰비시머티리얼의 해외전략 추진에는 고객사인 일본제조업체들의
해외진출도 큰 유인이 되었다.
특히 금속가공부문은 일본의 자동차 전기.전자업체들과 동반진출하는
경향이 강했다.
금속분말 가공기술을 활용한 자동차용 특수부품사업은 도요타 닛산
등 일본계 기업을 따라가는 형태로 해외로 나갔다.
그리고 점차 GM 포드등 현지업체를 공략하는데도 성공하였다.
미쓰비시머티리얼의 금속가공사업은 소재기술을 활용해 초강도 공구,
항공기.자동차용 부품,전자기기용 금형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예를 들면 티타늄원광을 직접 용해하는 획기적인 용해로를 개발해
기계적 가공으로는 불가능한 티타늄 3차원 가공부품 양산에 성공했다.
또 금속분말 가공기술은 정교한 부품 제조기술의 발전에 공헌을
하면서 일본제조업체의 경쟁력을 높여왔다.
초고속 교통시스템,초정밀 반도체등 첨단산업의 수요에 맞는 부품과
공구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금속분말의 제조.가공기술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쓰비시머티리얼은 소재산업기술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다각화를
추진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반도체소재 세라믹스 고성능시멘트(초강경.경량)
고기능재료(축냉재,LCD 양산용 도료,희토류,연료전지,발전용 전극재료)
원자력용 우라늄 제련 분야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해외진출로 폐광된 광산이나 제련시설 부지에서 식물원 사업이나
첨단 신도시 개발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해외사업과 함께 일본내 사업의 재조정은 불가피한 일이지만 종업원의
고용과 보유기술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본 본사 사업을
공동화시켜서는 안된다.
그렇게 되면 해외진출을 가능케 하는 기술적 우위성이나 사원들의
의욕을 잃게 되고 기업의 역동적 활력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국제부의 나가타 가즈오과장은 이것이 미쓰비시머티리얼이 해외사업에
적극 나서는 한편 국내에서 끊임없이 새사업을 개척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다각화와 세계화를 뒷받침하는 원동력은 종업원의 10%,1,000명에
이르는 인력을 보유한 연구개발부문이다.
중앙연구소를 중심으로 4개 연구소 5개 개발센터 체제를 갖추어 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에서는 초강경 공구의 연구.개발체제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미쓰비시 머티리얼의 차세대 기술개발 방향은 초고속여객기 초전도기술
차세대반도체기술에 맞는 소재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예를들면 반도체의 기초소재인 실리콘은 고순도가 요구되는데,이회사는
99.999999999%(11 나인)의 초고순도 달성에 성공했다.
초순도 초미세 초강도등 극한수준에 맞는 초기술(슈퍼 테크놀러지)
확보가 미쓰비시머티리얼의 차세대 기술개발 목표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