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외국인 투자약정등 국제영업부문에서 국내 증권사의 점유율이 크게 증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 쌍용등 국내 증권사의 국제영업능력향상에
힘입어 국내증권사의 이부문 시장점유율이 전년도의 60%수준에서 70%규모로
크게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증권사의 경우 자딘플레밍이 전년도 12.1%에서 8.3%로 베어링스가
13.2%에서 6.7%로 각각 크게 감소했다.

94년 최종투자가 주문기준으로 국내증권사의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대우
(12.4%) 쌍용(12.3%)의 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시장을 여전히 선도하고
있으며 한신(6.6%)선경(6%)의 신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신과 선경은 자체펀드설정을 통해 국제영업실적을 신장시켜온것으로 분석
되고있다.
이처럼 국내증권사의 국제영업실적이 개선되고있는 것은 92년이후 개방초기
의 혼란스러움에서 벗어나 착실히 영업기반을 확충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의 한관계자는 대우 쌍용등 일부 국내 증권사들은 외국인 투자자들
로부터 지명도와 연구조사활동에서 외국증권사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