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가 "95대학야구춘계리그에서 강적 고려대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7-5로 승리, 준결승에 합류했다.

한양대는 18일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8강전에서 고려대와 홈런
6개를 포함해 장단 25안타를 주고받는 치열한 난타전 끝에 2점차로 승리,
4강에 진출했다.

이날 한양대는 0-1로 뒤진 4회 장석희의 적시타로 간단히 동점을 만든뒤
7회 허진석이 1점홈런,강혁이 2점홈런을 각각 타뜨려 4-1로 앞섰다.

한양대는 4-3으로 쫓기던 9회초에는 2사 뒤 얻은 만루찬스에서 5번
오중석이 좌중간을 가르는 주자일소 2루타로 3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고려대는 8회와 9회에만 1점홈런을 4개나 터뜨리며 맹추격을 펼쳤으나
아쉽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