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는 세계 가전.영상소프트 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
(DVD) 개발과 관련,도시바.타임워너사 등이 공동 제안한 SD(SUPER DENCITY)
표준 규격을 지지,이의 개발과 생산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고 19일 발표했다.

DVD는 콤팩트디스크(CD) 크기의 디스크에 고화질,고음질의 영상과
음성을 디지털로 기록하여 재생할 수 있는 고밀도 광디스크로 영화
1편 분량(1백42분)의 영상과음성을 수록할 수 있으며,비디오 테이프에
비해 소프트웨어의 제조비용이 싸고 오래 사용해도 화질이 잘 떨어지지
않는 차세대 영상기록 매체다.

SKD는 DVD 규격에는 도시바 규격(SD) 외에 소니.필립스사 등이
제안한 HD(HIGHDENCITY) 규격이 있지만 저장용량,경제성 등 여러가지
점을 고려해,SD 규격을 지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시바 규격(SD)의 DVD는 저장용량이 양면을 합해 10GB(기가 바이트)로
월등하고 고선명 TV수준의 영상을 2백84분이나 재생할 수 있으며,여러개의
언어를 수용할수 있는 점 등이 멀티미디어 시대에 대응하는 차세대
미디어로 아주 적합한 것으로평가됐다고 SKC는 설명했다.

SKC는 타임워너사를 비롯한 도시바 규격 참여사들과 협력,내년중에
시제품 디스크의 개발을 끝내고 기존의 생산기반을 활용,단기간에
양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DVD 미디어에 수록된 소프트 타이틀의
시장개척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편 도시바규격(SD)은 미.일.유럽의 7개 업체가 지난 1월24일
제안했으며 소니규격(HD)은 소니,필립스사 등이 지난해 12월 제안한
것으로 DVD 개발의 양대산맥을이루면서 서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