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이 처음으로 자동차 독자모델 개발에 나선다.

현대정공은 일본의 도쿄연구개발사및 스튜디오UST사와 신차종 개발을 위한
디자인및 개발관련 기술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용역비는 모두 18억7천6백만엔(약1백73억원)이다.

이회사가 용역비를 포함 총1천4백67억원을 투입해 새롭게 개발할 차량은
지프형자동차인 갤로퍼 후속모델로 98년말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 차종은 2천5백cc 디젤터보, 2천5백cc 디젤터보 인터쿨러, 3천cc
가솔린 DOHC 세종류이다.

우선 7,9인승 롱보디를 개발하며 5인승 숏보디 개발은 99년초까지 완료키로
했다.

생산규모는 연산 7만대로 롱보디 5만대, 숏보디 2만대이다.

생산라인은 기존 울산2공장에 설치키로 했다.

현대정공은 이차량으로 본격적인 해외시장개척에 나서 유럽 중국 아시아
중남미등에 연3만대정도를 수출할 계획이다.

그동안 미쓰비시의 모델을 기술도입, 갤로퍼를 생산해온 이회사는
미쓰비시의 제동으로 수출에 큰 어려움을 느껴왔다.

한편 현대정공은 오는 11월 미쓰비시의 샤리오를 기술도입한 M-2카를
생산한다.

이는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미니밴이다.

<김정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