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남서울CC에서 끝난 매경반도패션오픈은 홀인원등 여러가지 기록을
남겼지만, 3일째 16번홀(파5)에서 나온 신용진의 페어웨이 벙커샷은
"베스트샷"중 하나가 될것이다.

신은 그린까지 약200m를 남기고 3번아이언으로 그 벙커샷을 그린에 올려
이글을 잡았다.

페어웨이 벙커샷은 그린사이드 벙커샷과는 달리 모래보다 볼을 먼저 맞혀야
원하는 거리를 낼수 있다.

클린샷을 하기 위해서는 볼을 왼발 끝쪽에 위치시키고,볼 윗부분을 겨냥
한다.

이는 뒤땅을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짧은 벙커샷처럼 양발을 모래 깊숙이 넣지는 않더라도 스탠스를 확고히
하고 그립도 단단히 잡는다.

백스윙은 충분히 해주되 무릎 움직임은 최소화해주는 것이 좋다.

벙커턱이 제법 높다면 벙커를 벗어나는데 1차 목표를 두고 로프트가 충분한
클럽을 선택해야 하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