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일기계진흥이 물리 화학 생물학분야의 연구개발에 필수적인 연구기기인
주사형전자현미경(SEM)을 개발했다.

17일 선일기계는 주사형전자현미경에서 관측할 시료를 넣는 진공장치및
전자빔 주사장비,측정데이터를 영상으로 만드는 영상처리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선일측은 국내에서 주사형전자현미경이 개발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하고
이제품을 과학재단이 18일 대덕에서 개최하는 제1회 국산연구기기전시회에서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전자현미경은 최고 25만배까지 확대할수 있고 해상도가
6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로 금속 플래스틱 생화학시료와
의학분야에 쓸수 있는 수준이다.

시료의 이동범위는 가로세로 25mm이며 좌우로 90도까지 기울이고 3백60도
회전시키면서 관측할수 있다.

선일측은 독자개발한 주사형전자현미경은 성능이 외국제품과 엇비슷한
수준이지만 가격이 60%선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전자현미경은 진공속에 시료를 놓고 전자총에서 나오는 전자빔을
주사(Scanning)해 여기서 나오는 전자신호를 컴퓨터로 처리해 영상으로
만드는 장비로 모양 성분 두께등을 측정할수 있다.

<정건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