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외국인투자가 크게 늘고있다.

재정경제원은 15일 올1.4분기중 외국인투자는 총1백75건 5억1천4백만달러에
달해 1백28건에 2억5천8백만달러를 기록했던 작년1.4분기보다 금액기준으로
99.2%(건수로는 36.7%)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제조업이 1억8천1백만달러(69건),비제조업이 3억3천3백만달러(
1백6건)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금액기준으로 각각 69.2%와 1백20.5%씩
늘었다.

재경원은 이처럼 외국인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있는것은 외국인투자자
들이 한국의 국내경기가 앞으로도 호조를 보일것으로 예상하고있는데다
외국인투자 지원제도확대및 투자절차간소화등으로 투자여건이 개선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투자금액이 1억9천9백만달러(51건)으로 1백14.0%(건수는
1백5.6%)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일본도 1억2백만달러(57건)로 작년1.4분기보
다 1백4.0%(건수는 61.1%)나 늘었다.

유럽연합(EU)은 28건 1억1천1백만달러로 15건 4천8백만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금액기준으로 12.1% 증가했다.

한편 올1.4분기중에 영국의 브리리시 페트롤리엄케미칼이 국내
아세아아세틸에 67%(1천7백만달러)를 신규투자한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국의 글락소그룹(2천8백만달러) 미국의 듀퐁(1천9백만달러)등도
기존의 합작기업에 투자규모를 늘리는등 대형외국제조업체들의 신규및
증액투자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