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주요 당직자들은 이회장의 북경발언 파문이 확대되는것을 극히 꺼
리는 표정.

일부 관계자들은 북경발언이 평소 이회장의 지론과 거의 다름이 없고 발언
내용도 "폭탄선언"이라할 정도로 충격적이거나 새로운 것이 없지 않느냐며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

한 고위관계자는 그러나 이회장이 관료를 몰아세운데 대해 "심리소득"하나
만 갖고 불철주야 애쓰고 있는 대다수 관료들의 공로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이냐"며 "우리나라가 이만큼 성장한 것은 정부와 기업 노동자의 합작품"
이라고 말해 불쾌감을 표시.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