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골프] 가장 소중한 것 .. 소동기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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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랭킹 1위인 닉 프라이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직접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어 그가 무엇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가고 있는지 알수 없으나 깊은 슬럼프에서 벗어난 그가 슬럼프에서
탈출한 뒤에 한 말에서 그것을 엿볼수 있을것 같다.
즉 그는 한때 자신의 제일 큰 관심사는 오로지 골프였고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근심거리는 OB를 내거나 스리퍼팅하는
일이었다.
그런데 자신에게 OB나 스리퍼팅하는것보다 더 깊은 걱정거리는 딸이
감기로 인하여 아픈것과 같은 가정의 우환이었다.
또한 투어에서 우승하는 것보다도 온가족이 평화로이 함께 지내는
일이 더 큰 행복임을 느끼게 되면서부터 마침내 자신은 슬럼프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존 데일리가 혜성처럼 나타나 PGA선수권을 차지한 것도 이와 같은
생각을 가진 프라이스가 가족들과 휴가를 즐기기 위해 기권한 덕택
이었다고 하니 그의 이러한 사고는 자신만이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도
복을 주는 것임에 틀림없다.
한편 금년 1.4분기의 미국PGA투어웨어에서 최고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프로골퍼는 피터 제이콥슨이다.
피터가 페블비치프로암대회와 뷰익 인비테이션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하자 골프관계자와 골프팬들은 그가 다음 대회에서도 우승하여
"3회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워주리라 기대했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골프팬들의 바람에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채
자신의 아내와 함께 그녀의 생일을 보낸다는 이유로 돈과 명예가
가득 기대되던 봅 호프 크라이슬러 대회의 불참을 선언함으로써
신선한 충격을 주었었다.
그런데 이런 피터의 태도는 그가 지은 "BURIEDLIES"라는 책에도
실려있는 그의 부친인 얼링 제이콥슨의 다음과 같은 가르침에 터잡고
있음을 알수있다.
피터의 아버지는 어린 그에게 골프가 끝나면 언제나 "재미있었니?"
라는 질문과 "너는 골프장을 나오면서 무엇을 배웠니?"라고 묻곤
했다는 것이다.
그후 피터의 아버지는 임종을 앞두고 다 큰 아들이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A sense of
humour "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살아가는 동안 흔히 자신의 직업에 매달리다가 그만
직업자체가 인생의 전부인 것인양 착각에 빠지곤 한다.
이를테면 직업은 삶의 방편이어서 인생이 본질이고 으뜸이라
할것인데 사람들은 본말을 전도시키고 있는 셈인 것이다.
프로골퍼들도 예외는 아니다.
그리고 앞서 본 닉 프라이스나 피터 제이콥슨의 예에 비추어보면
인생이 무엇인지를 아는 프로골퍼만이 비로소 명성있는 골퍼가 될수
있음을 알게된다.
그러나 프로골퍼들이 인생이 무엇인지를 아는것은 골프가 무엇인지를
알고난 뒤에야 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훌륭한 선수되는 길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4일자).
직접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어 그가 무엇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가고 있는지 알수 없으나 깊은 슬럼프에서 벗어난 그가 슬럼프에서
탈출한 뒤에 한 말에서 그것을 엿볼수 있을것 같다.
즉 그는 한때 자신의 제일 큰 관심사는 오로지 골프였고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근심거리는 OB를 내거나 스리퍼팅하는
일이었다.
그런데 자신에게 OB나 스리퍼팅하는것보다 더 깊은 걱정거리는 딸이
감기로 인하여 아픈것과 같은 가정의 우환이었다.
또한 투어에서 우승하는 것보다도 온가족이 평화로이 함께 지내는
일이 더 큰 행복임을 느끼게 되면서부터 마침내 자신은 슬럼프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존 데일리가 혜성처럼 나타나 PGA선수권을 차지한 것도 이와 같은
생각을 가진 프라이스가 가족들과 휴가를 즐기기 위해 기권한 덕택
이었다고 하니 그의 이러한 사고는 자신만이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도
복을 주는 것임에 틀림없다.
한편 금년 1.4분기의 미국PGA투어웨어에서 최고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프로골퍼는 피터 제이콥슨이다.
피터가 페블비치프로암대회와 뷰익 인비테이션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하자 골프관계자와 골프팬들은 그가 다음 대회에서도 우승하여
"3회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워주리라 기대했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골프팬들의 바람에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채
자신의 아내와 함께 그녀의 생일을 보낸다는 이유로 돈과 명예가
가득 기대되던 봅 호프 크라이슬러 대회의 불참을 선언함으로써
신선한 충격을 주었었다.
그런데 이런 피터의 태도는 그가 지은 "BURIEDLIES"라는 책에도
실려있는 그의 부친인 얼링 제이콥슨의 다음과 같은 가르침에 터잡고
있음을 알수있다.
피터의 아버지는 어린 그에게 골프가 끝나면 언제나 "재미있었니?"
라는 질문과 "너는 골프장을 나오면서 무엇을 배웠니?"라고 묻곤
했다는 것이다.
그후 피터의 아버지는 임종을 앞두고 다 큰 아들이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A sense of
humour "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살아가는 동안 흔히 자신의 직업에 매달리다가 그만
직업자체가 인생의 전부인 것인양 착각에 빠지곤 한다.
이를테면 직업은 삶의 방편이어서 인생이 본질이고 으뜸이라
할것인데 사람들은 본말을 전도시키고 있는 셈인 것이다.
프로골퍼들도 예외는 아니다.
그리고 앞서 본 닉 프라이스나 피터 제이콥슨의 예에 비추어보면
인생이 무엇인지를 아는 프로골퍼만이 비로소 명성있는 골퍼가 될수
있음을 알게된다.
그러나 프로골퍼들이 인생이 무엇인지를 아는것은 골프가 무엇인지를
알고난 뒤에야 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훌륭한 선수되는 길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