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컴퓨터 기술자들이 전기없이도 소규모 공간속에 정보를 저장할수
있는 새로운 컴퓨터 부품을 만들어냈다.

미콜로라도대학의 J.F.스코트교수와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있는
시메트릭스사 연구원들은 12일 쉽게 박막 축전지로 전환되는 새로운
강유전체 합성물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합성물은 예컨대 전기가 끊겼을 때라든가 전력이 공급되지 않는 상황
에서 정보를 저장할수 있는 반도체다.

스코트교수와 동료 연구원들은 과학잡지 "네이쳐"에 자신들의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다층 페롭스카이트 산화물을 이용해 만든 새로운 박막은 수십억
차례 기억내용을 전환했는데도 상태가 약화되지 않았으며 매우 뛰어난 기억
보존상태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