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이라는 대한투자금융의 이미지를 완전 바꾸기 위해 직제개편과
업무확장등 과감한 경영전략을 펼칠 계획입니다"

지난 4일 취임한 대한투금 박용훈사장은 11일 "침체된 분위기를 일신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위해 성과급제를 도입하고 해외연수등을 실시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투자금융업계의 경쟁이 치열한데.

"상명하달식 실적달성제를 지양하고 직원들 스스로가 자신의 목표를
써내고이를 달성하는 방식으로 영업전략을 바꿀 방침이다"

-해외합작법인 설립등 구체적인 업무확장 방침은.

"선진금융기법을 배우기 위해 홍콩등 해외금융기관에 대한 지분참여를
검토중이다. 국내에서도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방안도 연구하고있다"

-조직개편 방향은.

"결산후인 오는 6월까지 획기적인 조직개편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살아있는 조직을 만들겠다"

-상근 임원이 7명에서 4명으로 줄었는데.

"투금업계가 대체적으로 조직에 비해 임원수가 많은 편이다. 당분간
현 임원체제로 밀고 갈 방침이다. 경영을 임원이 아닌 부서장 중심으로
이끌어나가겠다. 임원및 부서장 간부회의도 사내방송을 통해 직원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