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의 침체로 거래량이 극히 부진한 가운데 거래량 상위 10개종목이
전체거래량의 18%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거래량은 많아도 주가상승종목은 적어 주로 낮은 매도호가에서 거래
가 체결되는 것으로 풀이됐다.

10일 주식시장에서 거래량상위10개종목중 상업은행과 신탁은행은 주가하락
을 기록했으며 특히 상업은행은 이틀하락에 하루상승을 거듭하고 있어 주식
시장이 전형적인 약세장임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주를 제하고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인 로케트전기는 전달 하순이후 7차
례의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최근 평균20만주이상의 거래량을 보이고 있는 금호석유화학은 소폭의 주
가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같은 계열의 금호건설도 업종내에서 많은 거래
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거래량상위종목중 상업은행과 신탁은행은 외국인매수가 각각 9만7천주
9만주 기록돼 바닥권이란 인식에 따라 물량을 거둬가는 세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량상위종목중 은행주이외에 외국인매수는 금호건설 2천주가 유일했다.

<박 재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