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건설업체들의 해외개발사업 투자를 위해 지급보증 확대등 종합지원
대책을 마련, 업체들의 해외건설수주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오명건교부장관은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달초 동서남아 일대
해외건설시장을 돌아본 결과 우리 업체들의 수주패턴이 대형프로젝트 중심
으로 전환돼야할 것으로 판단됐다"면서 "현재 제한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해외공사에 대한 지급보증을 확대하는 방안등 종합적인 해외건설지원대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장관은 동남아 각국의 건설업체들도 이제는 웬만큼 틀이 잡혀 중소형
공사를 두고 현지 업체들과 수주경쟁을 벌일 때는 지났다고 전하고 우리
업체들이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한 대형 프로젝트수주에 전념할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단시일안에 개발투자가 유망한 나라로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을
꼽고 있으며 스리랑카등도 한국업체들의 개발투자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장관은 각국 정부가 자국 업체세일즈를 대행하다시피하는 추세와
관련, 이달초 동서남아 각국을 돌며 업체들을 위한 지원활동을 적극
펼쳤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