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4일부터 실시되는 시내 백화점 세일기간중 지하철환승역 인
근에 별도의 주차장을 마련,백화점을 순환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택배제
를 적극 활용하는등 교통혼잡 완화대책을 적극 시행키로 했다.

최병렬서울시장은 10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세일기간중 백화점 인근지역의 극
심한 교통난을 완화하기 위해 별도의 주차장을 설치, 이 기간에 한해 셔틀버
스를 운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최시장은 이를위해 백화점과 협의, 신문광고나 전단등에 고객의 대중교통수
단 이용을 당부하는 문안을 넣고 택배제를 적극 활용토록 유도하라고 지시했
다.

시는 이에따라 동대문운동장 지하주차장등 대형 공용주차장과 백화점과 연
계성이 높은 지하철환승역에 별도의 전용주차공간을 조성, 신세계 롯데등 도
심의 백화점까지 셔틀버스로 고객들을 수송토록할 방침이다.

또 세일기간중 자가용의 이용을 억제하기 위해 백화점 주차장의 유료화를
적극 추진키로 하고 주차장의 무료 사용비용이 상품가격에 전가되는 업소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 위반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시는 세일기간중 최대한의 단속공무원을 동원,백화점주변에 대한 불법 주정
차단속을 강력히 실시해 시민들이 가급적 지하철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 송진흡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