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직접 투자가 급증,외국인투자점유율에서 그동안 1위였던 일본을
크게 앞섰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또 아세안 회원국간 역내투자및 유럽,미국으로부터의 투자도 강세를
계속, 동남아경제의 자립화와 세계화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이신문은
분석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아세안회원국(브루나이제외)에 대한 외국인투자동
향의 최대특징은 외국인투자 총액에서 한국 대만 홍콩등 NIES가 차지하는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는 점이다.
특히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에서는 NIES가 지역별 투자점유율에서 일본
미국 유럽을 크게 앞질러 수위를 차지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대만으로부터의 투자가 전년대비 3.2배로 팽창, 일본을
추월해 최대투자국이 됐으며 인도네시아에서도 대만 홍콩으로부터의 투자가
각각 전년대비 19배,15배로 급증했다.
대만정부는 대중국 투자를 동남아로 돌리는 "동진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대만기업의 대동남아투자는 앞으로 더욱 활발해 질 전망이다.
이와함께 중국의 투자환경악화, 등소평사후의 정국불안우려, 동남아각국의
경제자유화 움직임등에 따라 홍콩의 대아세안 투자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일본의 투자는 태국,필리핀에서 지난해수준을 하회하는등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를 정점으로 대기업들의 투자가 다소 하락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엔화초강세로 올해부터 일본기업의 대동남아투자는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미국,유럽기업의 대동남아 투자도 크게 늘어 미국의 대태국투자는
전년대비 3배, 인도네시아는 2배, 필리핀은 4.2배로 각각 급증했다.
유럽의 투자도 인도네시아 3.6배, 태국 70% 증가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아세안 역내투자도 활발, 태국 필리핀에서는 역내국가 투자
점유율이 2자리수에 올랐다.
아세안역내 투자 총액도 30%이상 신장, 역내 경제관계도 더욱 긴밀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