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림전자 =가격제한폭 확대에 힘입어 관리대상종목인데도 불구하고
지난 한주동안 줄곧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간상승률1위를 차지했다.

주가는 지난1일의 6천4백60원에서 8일엔 8천6백20원으로 33.4% 올랐다.

관리종목으로 편입된 이후 주가도 약세를 보였으나 지난2월초 컴퓨터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주)옥소리에 인수되면서 상한가행진을 지속했다.

특히 이달들어 관리종목에 대해서도 가격제한폭이 6% 정률제로 확대되면서
주가의 상승탄력도 커졌다.

광림전자는 적자지속으로 내부자금 창출여력이 없어 만성적인 자금부족과
차입금증가에 시달리다 작년10월22일 부도를 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었다.

<> 고려포리머 =최근 3일연속 상한가를 터뜨리며 속등세를 지속해 관심을
끌고있다.

주간 주가상승률도 12.9%를 기록했다.

이회사가 한국화학기술원과 공동으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진단시약을
개발해 조만간 상품화할 계획이라는 점과 부직포사업 진출에 따른 성장성
부각 얘기가 재료로 작용했다.

또 오는4월27일 32%의 유상증자 실시를 앞두고 회사차원에서 실권방지를
위한 주가관리에 나서고 있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이종목은 신용잔고비율이 97%에 달해 작전성 종목으로도 꼽히고 있다.

<> 로케트전기 =상장규모에 비해 거래량이 많아 주간회전율4위를 기록하며
주가도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장주식수가 3백44만여주인데 비해 지난 한주동안 62만6천여주가 거래돼
거래량회전율이 18%에 달했다.

이기간중 주가도 8.6% 상승했다.

국내최대의 건전지 전문생산업체로 이동통신의 보급확대등으로 전지수요가
폭증세를 보임에 따라 매출액도 큰폭으로 늘어나고 수익성도 대폭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재료로 작용했다.

고성능의 차세대 전지가 본격시판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하는데다 지난
3월초 광주 중흥동소재 부지를 매각해 약40억원의 특별이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점도 호재 역할을 했다.

<> 대한투자금융 =종금사 전환추진에 따른 성장성이 부각되며 대량거래를
수반했다.

지난달말에만 해도 하루10만주내외에 거쳤던 거래량이 지난주엔 하루평균
21만주가 거래됐다.

특히 지난7일엔 40만주나 거래되며 상한가를 터뜨리기도 했다.

대주주인 미원그룹과 해태그룹간의 지분경쟁으로 인한 매집설이 꾸준히
유포되며 주가상승을 부추기는 모습이라는 지적도 있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