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정부가 보유하고있는 한국통신주식 2천15억원어치(액면가기준,
지분율 14%)를 4.4분기중에 공모방식으로 매각하면서 증시에 상장시키기로
했다.

또 가스공사와 한국중공업 민영화방안을 올해중 확정,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정부및 한국전력보유지분을 매각하고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주식 2천억원어치
를 오는6월말까지 증시에서 소량씩 분할해 팔기로 했다.

8일 재정경제원은 이같은 내용의 "95년 공기업 민영화추진계획"을 확정,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재경원은 이 계획에서 올해중 국민은행 남해화학 고속도로시설공단 한국
기업평가 전화번호부 한성.부국상호신용금고등 13개 기업의 경영권을 민간
에게 이양하고 한국통신 대우중공업 이동통신 평화.대동.동남은행등 11개
기업의 지분을 일부 매각하며 석탄공사와 광업진흥공사등 4개공기업을
통폐합키로 했다.

남해화학 주식 1백15억원어치는 오는7월중 공모방식으로 매각, 상장시키고
경주 보문단지콘도와 골프장(평가액 1천억원)을 팔기로 했다.

증시부담을 덜기위해 국민은행(1천억원) 외환은행(3천9백50억원)
대우중공업(2천억원)등 상장주식 지분은 소량씩 장내에서 분할 매각하고
한국통신주식은 4.4분기에 상장시키기로 했다.

국정교과서는 상반기중 25%를 사학재단에 수의계약으로 매각하고 부국.
한성상호신용금고는 2차입찰때와 같은 조건으로 4월중에 3차 입찰에
붙이기로 했다.

재경원은 그러나 가스공사와 한국중공업 민영화는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산업연구원의 연구용역결과가 나오는 6월이후 구체적인 민영화방안을 마련,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