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 자동차부품메이커인 만도기계(대표 정몽원)가 자동차매연을
95%이상 줄일수있는 디젤배기가스후처리정화장치를 국내 첫개발했다.

만도 중앙연구소는 아산사업본부와 공동으로 지난92년부터 환경부의
G7연구프로젝트과제의 하나로 이연구개발사업에 착수,독일산을 응용해
이신제품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분야에서 앞선 독일의 KHD그룹으로부터 당분간 버너방식의
정화장치를 공급받아 한국형으로 개선시켜나가고 향후 기술을 이전받아
완전국산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만도는 또 환경부의 의뢰를 받아 순수자체기술로 13억원을 들여
열로 먼지를태우는 히터방식의 정화장치를 개발중이며 내년중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버너방식은 대형차,히터방식은 소형차에 적용할 예정이다.

만도는 발주처인 서울시와 공동으로 이장치를 1차로 4월부터 6월까지
시청통근버스 구청청소차 시내버스 일반화물트럭등 15대의 디젤엔진자동차에
장착해 시범운전하기로 했다.

96년 청소차 2천대와 모든 시청통근버스에 장착한후 97년에는 서울시내버스
전세버스 화물트럭등 3만여대로 장착을 확대하고 98년부터 서울시등록디젤
엔진차 전체에 이장치를 부착한다는 계획이다.

49만대에 이르는 디젤엔진자동차가 모두 이장치를 달경우 서울지역의
대기오염은 지금의 절반정도로 완화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