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은 7일 뉴욕에서 대북경수로 공급문제와 관련, 고위정책관계자
회의를 열어 북한이 제시한 대안들을 검토하고 베를린회담 재개대책을 협의
한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이사회를 겸해 열리는 이번 회담에는 한국에서
최동진경수로기획단장, 미국에서 로버트 갈루치핵대사, 일본에서 엔도
데쓰야대사가 참석한다.

한미일 3국은 이 회담에서 내주에 재개될 베를린회담을 앞두고 북한측
의도와 경수로 형문제등을 둘러싼 이견을 조정하고 회담결렬시의 대책등을
두루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민자당은 5일 미국이 한반도주변 병력을 증강하는등 긴장을 고조
시키고 있으나 이는 전쟁발발을 원치않는 한국국민의 정서를 이용, 한국측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전략이라고 보고 정부측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