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소속의 대표단이 5일부터 7일까지 워싱턴을 방문,
워싱턴 주재 북한연락사무소 건물을 물색할 것이라고 미국무부측이 3일
밝혔다.

국무부는 대표단이 2명으로 구성됐고, 기술적인 문제에 관한 이번 방문에는
평양에서 직접 오는 대표는 없다고 설명했다.

대표단은 유엔주재 북한대표의 한성열공사와 1명의 참사관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은 4일 워싱턴에 도착, 5일부터 미국무부측의 안내를
받아 연락사무소 대상건물들을 들러보고 임대계약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들은 국무부관계자들과 공식 회의를 갖지는 않으나 사적인 자리에서
한국형경수로의 수용문제등 핵문제 해결방안에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미.북한간 연락사무소 개설시기"에 관한 질문에
대해 북한의 한국형 경수로 수용여부와 미.북한간 관계진전이 어차피
연결될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일단 한국형 경수로 수용문제에 결론이
내려진후 평양.워싱턴간 연락사무소 개설시기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