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문화강좌"<왜 페미니즘 소설인가>(EBSTV오후7시05분)=최근 페미니즘
소설이 많이 발간되고 있다.

그 중에는 페미니즘 본래의 의미라고 할 수 있는 여성해방을 위한 지향을
가진 소설도 있고, 페미니즘 소설의 외양을 빌린 상업적인 소설도 많다.

그 진위가 어떻든 현재 문단에 나타나는 페미니즘 소설 열기는 우리 사회에
서 여성의 위상이 많이 변하고 페미니즘소설을 쓸 수 있는 분위기가 성숙됐고
독자층이 두꺼워졌음을 의미한다.

페미니즘 소설이 많이 읽히는 현상을 분석하고, 사람들의 생각에 어떤 변화
를 가져오고 있는지 알아본다.

<> "드라마스페셜"<우리들의 넝쿨>(SBSTV오후8시50분)=첫회. 열기가 가득한
대학로를 오렌지풍의 세 젊은이가 걷고 있다.

그들은 까페에서 목적했던 파트너 셋을 찾아 피자를 먹고 디스코텍으로
몰려가 한껏 기분을 낸다.

그러나 갑자기 여자들의 남자친구들에게 주먹다짐을 받고 쫓겨난다.

피자점 종업원 부억. 애견센터 점원 창수. 미용사보조 병덕. 세사람은
창수가 끌고온 애견센터 사장 소유의 폴크스바겐 차안에서 도망자의
넋두리를 늘어놓으며 오늘밤의 헌팅을 아쉬워한다.

<>"특선영화"<시티 오브 조이>(KBS1TV오후2시45분)=맥스는 혼신의 힘을 다하
여 어린소녀를 수술하지만 그 소녀는 그만 숨을 거두고 만다.

자신의 직업에 깊은 회의에 빠져 의사의 길을 떠나 깨달음을 얻으러
인도로 향한다.

하사리가족은 극심한 가뭄으로 농사를 망치고 생활의 터전을 찾아
캘커타로 향한다.

순진한 하사리는 사맥스가 폭력배들에게 맞는 것을 보고 도와준다.

맥스는 조앤이 경영하고 있는 진료소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그녀에게
여러번 도움을 받음으로써 그들의 인연은 시작된다.

<>"미니시리즈"<갈채>(KBS2TV오후9시50분)=결혼해서 평범한 여자처럼
살고 싶다는 미희의 말에 윤오는 결혼같은 것은 생각조차 안한다고
잘라말한다.

태인은 주희에게 매일 전화하라며 전화비밀번호를 알려주고 주희와
태인은 서서히 서로에게 애정을 느낀다.

주희는 가요순위에서 10위권안으로 들어서게 되지만 태인과 태풍의
눈은 표절시비로 갑자기 출연이 취소된다.

생방송을 앞둔 주희는 태인의 소식을 듣고 태인에게 달려가고 같은시간
주희와 만나기로한 종현은 기다리다 지쳐 집으로 돌아간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