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중 중소제조업의 생산이 호조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중소기업은행이 2천8백7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월중
중소제조업동향"에 따르면 중소제조업생산지수(90년 100기준)는 129.8로 지
난해 같은기간보다 15.3% 상승했다. 지난 1월에 비해서는 2.3% 감소했다.

이같은 중소제조업의 생산호조는 엔화강세현상이 지속되면서 전기 전자 자
동차 직물등의 수출이 계속 늘어난데다 소득증가로 민간소비도 꾸준한 증가세
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출과 내수가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전기 전자 기계의 생산증가로 중화
학공업이 전년동기대비 19.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경공업은 폴리에스터섬유직물의 수출호조와 농수산가공품의 활발한 생산에
힘입어 11%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가공조립부문이 기타운송장비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에서 생
산이 크게 늘어나 21.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원자재수급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종이 목재 나무제품의 생산이 부진한 반면
1차금속제품과 화학제품의 생산호조에 따라 기초소재부문이 12.7% 증가했다.

경기호조에도 불구하고 근로자들이 영세중소기업에 대한 취업을 꺼리고 있
어 중소제조업의 고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0.3% 하락한 90.6을 기록,고용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