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일본에 전년동기대비 1백59% 늘어난 6억2천5백만달러어
치의 반도체를 공급,일본시장에 진출한 업체중 판매신장률 1위를 기록한 것
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시장 조사전문기관인 미국 데이터퀘스트는 3일 삼성전자의 지난해
일본 반도체 시장점유율이 2.1%로 일본업체를 포함해서는 14위,해외업체로는
4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일 반도체 판매증가는 일본 업체들의 D램 수요가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며 "이는 반도체 아성으로 불리는 일본시장에 국산제품
이 안착한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중 8억달러어치를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일본업체들의
주문량이 늘어 연말까지 판매액이 9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반도체시장은 지난해 2백99억1천만달러를 기록,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