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표준기술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전수된다.

3일 박삼규 공진청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표준청(SASO)의
알 칼라프 청장과 한.사우디간 표준.계량.인증분야의 기술협력 협정을체결,
금년중 빠른시일내에 한국의 표준기술전문가를 사우디 표준청에 파견키로
합의했다.

공진청은 이번 협정체결을 우리나라가 96년 OECD(대외경제협력개발기구)가
입을 앞둔 시점에서 표준분야에 대해 개도국에 본격적인 지원활동을 벌이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에 파견될 기술전문가는 사우디 아라비아 국가규격의 작성,품질인증제
도의 구축,계량.측정분야의 기술연수및 세미나등에 참여,한국의 앞선 표준관
련기술을 전수하며 전문가파견에 따른 제반비용은 사우디측이 부담한다.

양국은 또 사우디 표준청직원의 표준및 품질관리 단기연수를 가까운 장래에
한국에서 실시키로 했다.

표준.계량.인증.시험소인정분야의 정보를 교환,양국 업체가 상대국 진출시
겪을 수 있는 표준및 인증관련 무역기술장벽을 사전에 해소할수 있도록 해
나간다는데도 합의했다.

ISO(국제표준화기구)등의 국제기구에서도 상호협력 해나가기로 했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