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2000년까지 연구개발(R&D)에 모두 3조8천억원을 투입키로했다

대우자동차는 세계적인 연구개발능력확보를 위해 국내외 R&D거점을 대대적
으로 확충키로 하고 올해부터 2000년까지 약8조원의 투자액중 절반가량을
R&D부문에 투자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또 현재 2천7백명의 R&D인력도 2000년까지 8천5백명으로 확충키로 했다.

대우는 이를 위해 지난해 다국적 연구기관인 IAD사로부터 사들인 영국 대우
워딩테크니컬센터(DWTC)외에도 독일 뮌헨에 독일기술연구소(GTC)를 곧 설립
한다.

또 미국진출에 앞서 현지연구소 설립을 서두르기로 했다.

이들 해외연구소는 부평기술연구소 고등기술연구원 차량전자연구팀 디자인
포럼등 국내 연구소와 밀접히 연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경차에서 대형승용차에 이르는 풀 라인 업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우선 내년부터 매년 1-2개 차종을 출시해 경쟁력을 갖춰나가기로 했다.

대우의 최대약점인 중형급이상 엔진과 자동변속기등 핵심부품도 개발을 서
둘러 자체생산할 예정이다.

대우는 특히 그동안 확보한 해외현지공장과 현지연구소를 활용해 2000년까
지 현지 R&D-현지생산-현지판매체제를 완벽히 갖추기로 했다.
<김정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