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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과 생활] 은행 '텔레뱅킹' 도입 잇달아..후발은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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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람에게 돈을 보내야하는데 바빠서 은행에 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금거래가 빈번한 사람들은 송금시간을 깜빡 잊는 경우도 종종 있다.

    계좌이체를 해야 하는데 가까운 곳에 무인점포가 없어 애를 태우는
    적도 한두번이 아니다.

    이럴때 이용할수 있는게 홈뱅킹 펌뱅킹 텔레뱅킹(폰뱅킹)시스템이다.

    모두가 은행에 직접 나가지 않고도 은행업무를 처리할수 있는 제도다.

    보통 "다이렉트뱅킹"으로 불리는 제도를 이용하면 입금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무를 안방에서 처리할수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편리한 제도로 급부상하고 있는게 텔레뱅킹이다.

    텔레뱅킹은 말그대로 전화 한 통화로 은행업무를 처리할수 있는
    시스템이다.

    전화를 걸어 안내에 따라 버튼을 조작하면 원하는 계좌에 돈을
    송금할수 있다.

    잔액조회는 물론 각종 사고신고등도 가능하다.

    반드시 퍼스널컴퓨터(PC)가 있어야 은행거래가 가능한 홈뱅킹이나
    펌뱅킹과는 달리 언제 어디서나 은행거래를 할수 있다는 편리성이
    돋보인다.

    최근 은행들은 잇달아 텔레뱅킹을 실시하고 있어 이제 대중적인 제도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실시은행 =계좌이체까지를 포함한 텔레뱅킹의 원조는 미국계
    씨티은행이다.

    씨티은행은 지난93년 3월 "씨티폰뱅킹"이란 이름으로 이 제도를
    도입했다.

    국내은행으로는 신한(신한텔레뱅킹) 보람(보람폰뱅킹) 동화(전화로서비스)
    하나(하나로서비스)등 후발은행들이 지난해 텔레뱅킹을 도입했다.

    올들어선 대구(파랑새폰뱅킹) 광주(선폰)등 지방은행과 기업(기은텔레뱅킹)
    서울신탁(텔레뱅킹)등 대형은행들이 이 제도를 실시중이다.

    다른 은행들도 올 상반기중 텔레뱅킹제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비스내용=계좌간 자금이체를 할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의 자동응답서비스(ARS)나 전화안내센터에선 잔액조회나 사고신고
    등만을 할수 있었다.

    텔레뱅킹은 한발 더 나아가 계좌간 자금이체를 할수 있게 만들었다.

    같은 은행간 자금이체는 물론 다른 은행으로의 송금도 전화 한통화로
    가능하다.

    또 공과금등 각종 정기불입금도 이체할수 있다.

    특히 고객이 송금날짜와 대상계좌번호 금액을 미리 예약해두면 원하는
    시간에 자동으로 돈이 이체된다.

    자금거래가 빈번한 사람들은 "예약이체"를 이용하면 송금날짜를 일일이
    챙겨야하는 불편을 덜수 있다.

    이밖에 <>개인대출상담 예금상담 세무및 법률상담등 각종 상담서비스
    <>금융상품 영업점위치 환율등 안내서비스<>금융거래내용을 팩시밀리나
    무선호출기로 알려주는 통지서비스<>입출금명세 수표사고신고유무
    중도해지시 예상원리금등을 알수있는 조회서비스<>통장 증서 카드
    자기앞수표등의 분실신고를 할수 있는 사고신고서비스등을 받을수
    있다.

    <>이용방법 =해당은행의 통장을 갖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이용할수
    있다.

    텔레뱅킹서비스가입신청서를 작성,거래영업점에 제출하면 가입자번호를
    부여해준다.

    그러면 은행의 텔레뱅킹서비스센터(전화번호 표참조)를 호출,개인의
    비밀번호를 입력한다.

    비밀번호입력은 자동응답에 따라 이뤄져 컴퓨터에 등록되므로 가입자만이
    알수 있다.

    비밀번호는 가입자임을 확인할수 있는 유일한 판단자료이므로 다른
    사람이 도용할수 없도록 해야한다.

    필요에 따라 비밀번호는 언제든지 변경이 가능하다.

    가입자번호와 비밀번호가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지 텔레뱅킹을 이용할수
    있다.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걸면 가입자번호와 비밀번호를 차례로 입력하라는
    지시가 나온다.

    지시에 따라 번호를 입력하면 이용하고자 하는 서비스종류를 선택하라는
    안내가 나온다.

    이 지시에 따라 전화기의 코드를 차례로 눌러가면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수 있다.

    조회나 사고신고등은 자동응답에 따라 이뤄진다.

    자금이체의 경우 직원이 직접 전화를 받아 작동해준다.

    <>이용시간및 수수료 =계좌이체를 제외하고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때
    수수료부담은 일체 없다.

    계좌이체의 경우 은행에 직접 나가 온라인송금을 할때와 마찬가지의
    수수료를 내야한다.

    수수료는 서비스를 받은 직후 본인의 계좌에서 자동 납부된다.

    다른 서비스는 전화요금만 부담하면 이용할수 있다.

    이용시간은 은행마다 약간 다르다.

    미국계 씨티은행은 24시간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영업시간후 계좌이체나 타행환송금을 할경우엔 다음날 은행이 문을
    열자말자 처리해준다.

    국내은행들은 아직까지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계좌이체서비스의 경우 은행영업시간인 오전9시30분부터 오후4시30분까지
    (토요일은 오후1시30분까지) 실시하는 은행이 대부분이다.

    기타 조회및 사고신고서비스는 대부분 은행이 오후10시까지 시행하고
    있다.

    은행들은 텔레뱅킹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증가하면 24시간 쉬지않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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