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기업들은 지난해보다 설비투자를 49.2% 늘릴계획이다.

또 소요자금조달은 직접자금비중을 줄이고 리스등을 통한 조달을 확대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은행이 지난2월중 전국의 2천1백2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95년 산업설비투자전망"에 따르면 올해 주요 민간업체들의 설비투자는
지난해보다 49.2%증가한 52조4천8백6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해의 36.7%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설비투자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문별로는 제조업이 56.6%증가한 36조6천9백36억원,비제조업은 34.5%
늘어난 15조7천9백30억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조업중 중화학공업은 지난해 62.4%증가한데 이어 올해도 64.9%
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제조업체의 자금조달중 채권과 주식발행을 통한 직접금융비중은 계속 낮
아지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비중은 13.2%로 93년도의 16.4%와 94년도의 15.
8%에서 점차 하락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주식발행의 비중도 93년 5.3%에서 94년4.8%,95년4.6%로 점점 낮아질 것으
로 예상됐다.

반면에 올해 리스자금비중전망치는 14.5%로 93년과 94년의 10.2%와 12.
6%를 크게 웃돌았다.

금융기관차입비중도 지난해 27.6%로 잠시 둔화되는듯 했으나 올해 29.6%
로 다시 높아져 기업체들이 간접금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