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원전 3호기 상업윤전에 돌입 한국전력은 연간 약 66억kwh의 전력을 생
산,매년 9백50만 배럴의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영광 원전 3호기(1백만 급)
가 31일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영광 원전3호기는 한국 원전건설사상 최초로 국내업체가 주계약자로 참여,
건설한 것으로 지난 89년 6월 착공돼 약 7개월동안의 안정성시험을 거쳐 이
날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영광 3호기의 상업운전 개시로 우리나라의 원전은 고리 1,2,3,4호기,영광
1,2,3호기,울진 1,2호기,월성 1호기 등 10기에 총발전 능력이 8백61만6천
로 늘어났다.

영광 3호기는 내년 3월 상업운전에 들어갈 영광 4호기와 함께 한국표준형
원전의 기준 모델이며 발전소 건설에는 국내업체가 주계약자,외국 업체가
하도급업자로참여했다.

즉 한국전력기술이 종합설계를,한국중공업이 원자로 등의 주요기기 제작을,
원자력연구소가 원자로 계통 및 원전연료의 설계를,한국원전연료가 원전연료
제작을,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또 외국업체로는 종합설계 부문에서 미국의 사전 & 런디사가,원자로 설비
부문에는 ABB-CE사가,터빈발전기 부문에는 제너럴 일렉트릭사가 하도급업체
로 각각 참여했다.

한전측은 영광 3호기가 성공적으로 상업운전을 개시,한국표준형
원전에 대한안정성과 경제성이 입증됨으로써 원전사업의 해외진출은
물론 대북경수로 지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현재 건설중인 영광 4호기,울진 3,4호기,월성 2,3,4호기
등 6기의 원전외에 오는 2006년까지 전력수급의 안정을 위해 7기의
원전을 추가 건설할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