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PC(개인용 컴퓨터)가 필요없이 TV에 연결하는 것만으로 CD
(컴팩트 디스크)롬 드라이버에서 작동되는 모든 타이틀을 이용할 수 있는
가정용 CD롬 플레이어를 개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TV에 표시된 메뉴화면을 조정하는 방법으로 <>CD롬 타이틀
<>비디오CD <>CD그래픽 <>포토CD <>풀모션 게임등 모든 CD타이틀을 사용할
수 있게끔 고안됐다.

또 사용자가 마우스나 조이스틱을 간단히 조작하는 것만으로 각종
영화및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삼성전자는 국내 PC보급이 아직 충분치 않은 상태일 뿐 아니라
컴퓨터의 경우 조작이 간단치 않아 일반 소비자들이 CD롬 드라이버의
설치및 타이틀 사용에 어려움을 느껴온 점에 착안,이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CD롬 드라이버를 이용한
멀티 펑션카드"등 3건을 해외에 특허 출원했으며 국내에선 27건을
특허 신청,모두 30건의 대규모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르면 앞으로 이 제품에 CD-I(대화형CD)타이틀 재생및
셋톱 박스와 네트워킹 기능등을 부가,VOD(정보주문형 비디오)와
정보서비스처리 기능도 갖추도록 해 빠르면 연내 시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학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