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대북진출 과당경쟁을 방지하기위해서는 업계공동으로 경협사절
단을 북한에 파견하는등 "대북공동진출전략"이 마련돼야할것으로 지적됐다.

대한무역진흥공사는 30일 발표한 "기업인 방북문제점과 개선책"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내 기업의 대북협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위해서는 공동의 대북경협
사절단 파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공은 서방기업들의 경우 초기 북한에 들어갈때 개별기업 차원보다는 경제
단체나 연구소 컨설팅기업등이 주관했었다고 전하고 이같은 대북진출전략을
제시했다.

무공은 이와함께 지금까지 남북경협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북한당국이 남한기업에 거는 기대와 남한기업의 북한진출의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남한기업의 방북전에 북한 현지여건에 대한 조사가 이
뤄져야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무공은 "그동안 초청장 중심으로 기업인 방북을 승인해왔으나 앞으로
는 대북사업 중심으로 전환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사업의 타당성 여부가 대북
승인의 기준이 돼야할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