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가 줄어들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중 중소기업에 대한 해외투자허가는
62건 6천1백만달러로 전체투자허가 99건 4억1천5백만달러에 비해
건수는 62.6%,금액은 14.9%에 불과했다.

작년 같은기간에는 중소기업의 해외투자허가건수와 금액이 전체투자허가의
86.9%와 37.5%에 달했었다.

한은관계자는 "최근들어 중소기업들의 해외투자 감소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는 90년대 초반 신발 섬유업종등의 해외진출 러시가
다소 수그러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2월중 해외직접투자 신규허가실적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67건 1억3천9백만달러로 전체 허가건수의 67.7%를 차지했으며 무역업(6건
1천만달러)이 6.0%,건설업(5건 1천7백만달러) 5.1% 순이었다.

제조업의 경우 섬유의복(13건 1천만달러) 조립금속(12건 9천만달러)
석유화학(7건 2백만달러)등이 주종을 이뤘다.

지역별로는 중국등 아시아(73건 2억1천6백만달러)가 전체 허가건수의
73.7%를 차지했고 그다음이 북미(13건 2천4백만달러) 유럽(9건 1억6천3백만
달러)순이었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0일자).